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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은 섬> 자연과 인공의 오묘한 조화…하동 대도
'미지의 섬'…해안 산책로에 풍차 카페도
워터파크·선상 낚시·조개 채취 등 휴양과 해양생태체험 기회 가득
2016년 06월 22일 (수) 08:16:11 우유정 기자 wyj@kookto.co.kr
   
▲ 대도 빨강풍차 전경. 식당과 카페 등을 운영한다.
나무 데크로 만든 해변 산책로(데크로드)를 걸으면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바닷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갯벌에 내려가 조개 등을 잡을 수도 있다.

경남 하동군 금남면 대도(大島)마을은 자연과 인공이 잘 어우러진 휴양·생태체험 섬이다.'

7개로 이루어진 섬 곳곳에 인공 시설물이 들어섰지만,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않고 오히려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

대도로 가는 길은 빨갛고 하얀 색의 등대가 우뚝 선 하동군 수산업협동조합 뒤편 신노량항 선착장 끝에 있다.

승객과 차량을 함께 태우고 싣는 '대도아일랜드호'가 유일한 교통편이다.'

하루 6차례 왕복 운항해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대도아일랜드호가 뱃고동을 울리며 신노량항을 빠져나가면 바로 노량해협이 눈앞에 다가선다.
   
▲ 썰물 시간 바닷물이 빠져 농섬과 본섬이 연결됐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해전이 펼쳐졌던 곳.

조류가 거세게 흘러 바닷물이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작은 섬을 지나면 큰 칼 옆에 차고 결전의 의지를 불사르는 장군의 모습이 멀리 남해대교와 겹친다.'

대도는 노량해협을 뱃길로 20분 달리면 만난다.

신노량항에서 직선거리로 4㎞ 거리에 있다.

유속이 센 노량해협과는 달리 대도 인근 해안은 잔잔한 호수를 연상케한다.

사방에 크고 작은 많은 섬이 대도를 감싸 안고 있어 이 마을은 큰 태풍이 와도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는다.

대도아일랜드호는 주민이 모여 사는 대도마을 앞 대도항에 접안한다.

대도는 산책로나 임도가 잘 만들어져 차량으로 구경할 수도 있지만 5㎞가량 산책로를 걸으면 섬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대도마을을 뒤로하고 왼쪽 해안 길을 10분 정도 걸으면 빨강풍차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인근 바다에서 잡힌 해산물과 어류로 음식을 요리해 파는 식당과 바다가 보이는 카페가 있고 노래방 시설도 갖췄다.

풍차 아래 교량 넘어 부속 섬인 농섬에는 펜션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농섬 교량 아래는 썰물 때 물이 빠지면 바닥이 드러나는 바다 갈라짐현상이 연출돼 농섬과 대도를 연결한다.'

썰물 시간 바닷물이 빠져 농섬과 본섬이 연결됐다.

이곳에는 조개류 등 해산물이 풍부하게 서식해 해양생태를 체험하고 조개를 채취하려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농섬 해변 900m에 나무 데크로 만든 해변 산책로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밀물 시간 해변 산책로는 걸으면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썰물 때 바닷물이 빠지면 산책로 아래는 20여m 갯벌이 민낯을 드러낸다.
   
▲ 대도와 농섬을 잇는 교량

갯벌로 내려가 조개를 잡을 수 있도록 군데군데 계단도 만들어져 있다.

모세의 기적이라 칭하는 자연 현상과 인공 시설물인 해변 산책로가 어우러져 만드는 이색 풍경이다.

해변 산책로 난간에는 갈매기와 왜가리가 앉아 자태를 뽐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해변 산책로 끝은 농섬 교량과 다른 '산책로 교량'이 연결돼 걸어온 길을 돌아가지 않아도 대도로 갈 수 있다.'

산책로 교량을 걸어 해안로를 따라가면 카누를 즐길 수 있는 카누장이 물 위에 떠 있다. 그 왼쪽에 대도를 안내하는 종합안내센터가 자리잡았다.'

종합안내센터를 지나 왼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휴양을 상징하는 워터파크가 모습을 드러낸다.'

워터파크는 야외수영장과 대형 워터슬라이드, 갯벌을 매립한 축구장 등이 들어서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시원한 여름 추억 만들기에 충분하다.

워터파크를 지나 뒤편 언덕배기를 오르면 방문객의 쉼을 배려한 해양관광공원이 조성돼 있다.

각종 봄꽃이 활짝 핀 공원에는 '큰 섬'과 '재미있는 등대 상' 조형물이 어른 키보다 크게 서 있다.'

큰 섬 조형물 아래에 '5개의 섬을 안고 있는 상'이라고 설명까지 적어 놓았다.

공원을 지나자마자 오른쪽 해상전망대에 바라본 대도마을 전경과 뒤편 바다 풍경은 비경 그 자체다.

쪽빛 바다와 섬 그리고 그사이 바다를 오가는 어선은 한 폭의 그림이다.
   
▲ 대도마을 선박공원


대도마을은 해상전망대에 이순신 장군의 동상과 작은 거북선 모형을 만들어 놓았다.'

해상전망대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이순신 장군이 순국한 관음포 해상이 보여 두고두고 그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이제 섬의 북쪽으로 가는 산책로는 힐링 로드다.'

참나리 등 여름꽃과 관상용 양귀비꽃 등이 길 주변에 피어 있다. 한참을 걸으면 마치 환상적인 꽃 세상에 온 듯한 기분이다.

식물체험농장에는 분재 모양 향나무가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중간중간 식수대가 설치됐다. 섬 북쪽에는 피터 팬의 천적 후크선장이 지키는 선박공원도 마련돼 있다.'

나무로 만든 배 모양의 선박공원에 서면 햇볕은 따갑지만, 얼굴을 스쳐 지나가는 바닷바람은 시원하기 그지없다.

옛 주민들이 이용하던 좁은 오솔길을 잡아 해변으로 내려오면 갓 잡은 바지락을 까는 할머니가 반갑게 맞는다.

"총각 맛있고 싱싱한 바지락 좀 사서 먹어, 많이 줄게"
   
▲ 대도마을 민박집

초면인 방문객에게 던지는 이 한마디에서 후덕한 바다 주민의 인심이 느껴진다.

대도마을 앞바다에는 365일 낚시터가 운영된다.

숙박이 가능한 콘도형 낚시터와 좌대형 낚시터 등이 운영되는데 어류가 잘 잡혀 연간 4천~5천 명의 강태공이 짜릿한 손맛을 보고 있다.'

대도마을은 원래 무인도였으나 1690년 남해군 이동면에 살던 장수 이씨 부부가 정착, 개척했으며 현재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지금은 58가구 150명이 산다.

섬은 본섬(대도) 1개와 무인도 7개로 이뤄졌다.

하지만 대도 인근에 하동화력발전소가 유치되면서 달라졌다.

2001년 하동화력발전소가 준공, 가동되면서 바지락을 캐고 장어, 돔 등을 잡아 살던 주민들은 어장을 잃었다.
   
▲ 스타우드리조트펜션 모습


마을 인근 해상 150여㏊의 가두리양식장과 마을어장이 황폐해지기 시작하자 화력본부 측은 2004년 피해보상용역을 실시했고 어업소멸보상금 150여억원이 책정됐다.

주민들은 앞으로 살아갈 걱정을 하다 어장 황폐화 보상금으로 대도를 개발하기로 했다.

대도마을은 현재 도서특화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다.

▲ 교통편·요금
하동군 금남면 신노량항 하동군 수산업협동조합 뒤편 선착장에서 대도아일랜드호가 하루 6번 왕복 운항한다.'

노량항 출발시간은 07:30 10:30 12:00 14:00 16:00 17:30(동절기)·18:00(하절기)이다.

대도항 출발시간은 06:30 08:00 11:30 13:00 15:30 17:00(동절기)·17:30(하절기)이다.
편도 일반인 3천원, 소인(유치원·초등학생) 1천500원의 요금을 받는다.

차량은 8~9대 실을 수 있다.

차량 요금은 자가용 승용차 1만원, 15인승 승합차 2만원이다.

▲ 맛집
대도 왼편에 있는 빨강 풍차(☎055-882-6333)가 유일한 식당이다.

대부분 음식재료는 인근 바다에서 잡는 해산물과 어류를 사용한다.

주민들은 여름 보양식으로 장어국을 권한다.'

장어를 삶아 뼈 등을 골라낸 뒤 숙주나물과 시래기 등을 넣어 조리한다.

입 맛에 따라 방아잎을 넣으면 비릿한 냄새를 없앨 수 있다.

▲ 숙박
스타우드리조트펜션㈜(☎055-882-6333), 금모래힐링펜션(☎010-8513-7999), 휴펜션해양(☎010-4584-9269), 은하수펜션(☎010-4574-1390)이 있다.'

대도마을에서 민박을 할 수도 있다.'

민박하려면 이경란 대도마을 이장(☎010-3857-7056)에게 전화하면 안내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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