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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개봉…"재밌고 코믹"·"비현실적" 반응 다양
워싱턴DC·뉴욕 등 상당수 영화관 매진 사태
2014년 12월 26일 (금) 09:12:01 우유정 기자 wyj@kookto.co.kr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가상의 코미디 영화 '인터뷰'가 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일제히 개봉했다.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인근 리처드슨 시에 있는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 시네마의 티켓 창구 위에 걸린 영화 예고편에 인터뷰가 등장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주제로 한 미국 코믹 영화 '인터뷰'가 개봉된 25일(현지시간) 미국 국민과 언론은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영화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해킹과 영화관에 대한 테러 협박, 영화 개봉 취소 결정과 번복 상영 등 그동안의 논란이 오히려 영화 자체에 대한 관심을 높인 탓인지 상영 첫날부터 영화를 보려고 허름한 영화관 앞에 줄을 선 관객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AP와 로이터 등 유수의 통신사와 CNN 방송 등 취재진도 영화관 앞에 북적거렸다.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 댈러스 등 미 전역의 320개 독립영화관에서 일제히 인터뷰 상영에 들어간 가운데 상당수 도시의 영화관에서 매진 사태가 이어졌다.

워싱턴DC M가에 위치한 '웨스트 엔드 시네마'(75석)의 경우 이날 상영된 1∼4회차 모두 일찌감치 매진됐으며 26, 27일 상영분도 표가 모두 팔렸다고 영화관 측은 밝혔다.

뉴욕 맨해튼 남쪽인 12번가에 있는 '시네마 빌리지'(155석)는 이날 오전 10시 첫 상영을 시작으로 모두 7차례 '인터뷰'를 상영했다. 이 영화관은 인터넷 예매 사이트가 오픈된 24일에 2회차, 3회차, 4회차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

관객들은 연예 토크쇼 '스카이라크 투나이트'의 진행자인 데이브 스카이라크(제임스 프랭코 분)와 프로듀서 애런 래퍼포트(세스 로겐 분)의 좌충우돌 연기에 주요 장면마다 폭소를 터트렸다.

영화를 본 관객 상당수가 "재미있고 코믹하다"는 평가를 한 가운데 "시나리오가 너무 비현실적이다", "논란이 있는 영화다"는 혼재된 반응도 나왔다.

에리카라고만 밝힌 한 백인 여성은 워싱턴DC의 웨스트 엔드 시네마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나서 "아주 재미있었다. 주인공들이 마지막에 북한을 무사히 탈출하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면서 "지인들에게도 볼 것을 권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안계 남성인 케빈 지는 "크리스마스에 재미삼아 보기에 딱 좋은 영화"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백인 남성인 톰슨 스펜서는 "그다지 좋은 영화가 아니다. 이런 종류의 더 좋은 영화도 많이 봤다"며 인터뷰를 B급 코미디 영화로 평가한 뒤 "아무리 코미디라고 해도 김정은이 (스카이라크와) 농구를 하고 여성들과 함께 파티를 벌이는 시나리오는 너무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익명의 한 흑인 관객도 "내용은 웃기지만 논란이 있는 영화다"고 말했다.

뉴욕의 시네마 빌리지에서 영화를 관람한 데렉 카펠(34)은 "무엇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예술가들을 지지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영화관을 찾은 이유를 밝힌 뒤 "모든 사람이 봤으면 좋겠다. 여러 사람들이 자유를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켄 자코비츠(54)도 "영화가 아주 재미있었고, 다른 관객들과 함께 마음껏 웃었다"고 전한 뒤 "지금은 큰 영화사들이 북한의 위협을 무서워하고 있다"며 대형 영화관들의 영화 상영 동참을 촉구했다.

영화가 정치적 논란에 휩쓸릴 이유가 없다는 반응도 나왔다.

중국계 미국인인 크리스(28)는 "아주 재미있었다. 북한을 자극할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고, 벤 그루더라고 밝힌 백인 남성은 "정치적인 메시지는 없는 영화다. 북한의 현실을 어느 정도 보여주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텍사스 주 댈러스 위성도시 리처드슨의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 시네마'에 영화를 본 맥스·마이크 제니코 형제는 "주인공 두 명이 '덤 앤 더머'류의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보여 비교적 재미있게 봤다"고 말했다.

정치적으로 북한을 자극할 만한 내용은 없었느냐는 물음에 "전반적으로 익살스러운 내용이었다"며 북한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 뜻을 보였다.

블랭과 데저레 남녀 커플은 "무척 재미있었고 영화 시작 전 다큐멘터리로 북한의 내부 상황을 미국 관객에게 소개하는 게 인상적이었다"며 "흥행 예감이 들어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관람을 권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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