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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창 시집 『너를 살아가는 날들』
출판사 문학의전당, 변형국판, 값 9,000원
2018년 09월 18일 (화) 12:11:24 허문수 기자 hms@kookto.co.kr
   

다큐멘터리와 드라마 작가, 기자 등 다방면에서 자신의 삶과 세상을 써내려간 장태창 작가의 시집 『너를 살아가는 날들』이 출간되었다.

 

여유 한 점 없이 바쁜 현대 사회 속으로 천천히 피어날 꽃씨를 심듯, 장태창 작가가 흩뿌려놓은 언어의 씨앗들을 본다. 세상 언저리에서 움튼 적 있는 꽃들의 새 출발이다. 바쁜 일상에서 숨 고르기를 권하는 넉넉함으로 이번 시집에서 총 5부에 걸쳐 다채로운 시들을 선보인다.

 

“삶이란/길 위에 흔적 하나 남기는 것!”이라고 선언하는 시인의 비탈진 깨달음이 어디에서 왔을까 생각하면, 시어들은 새로이 읽는 이 곁에 다가와 꿈틀거린다. 시인에게로 켜켜이 쌓인 세월과 경험들이, 책장마다 길지 않은 호흡으로 새로운 길을 안내하고 있다.

 

세상을 비틀 줄 아는 예리한 통찰력과, 비로소 깨닫는 삶의 지혜, 읽는 이에게 환기가 되는 이 짧은 시들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은 돌아본 적 없이 흘러가는 시간 때문일지도 모른다. 나이테에도 이름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고, 선택의 또 다른 형태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정의 내리는 이 시집이 먼 길을 가려는 독자들에게 넉넉한 벤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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