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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조양호 감옥으로" 아시아나·대한항공 2차 연대집회
숨진 기내식 협력업체 대표 유족 "진상 밝히고 잘못된 일 바로잡아야"
"두 항공사 직원들 '동지' 호칭에 감격…함께하면 이길 것"
2018년 07월 09일 (월) 07:41:17 허광회 기자 hkh@kookto.co.kr
   
▲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No Meal(노 밀) 사태 책임 경영진 규탄 제2차 문화제'에서 직원들이 손피켓을 들고 있다. 

 '기내식 대란'이  벌어진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8일 서울 도심에서 박삼구 회장 퇴진을 요구하는 두 번째 촛불 집회를 개최했다.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항공지부 등 아시아나 직원 400여 명(주최측 추산)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아시아나항공 No Meal(노 밀) 사태 책임 경영진 규탄 문화제'를 열었다.

    지난 2일 숨진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납품 재하청 협력업체 대표의 조카라는 여성이 먼저 마이크를 잡아 "삼촌이 왜 돌아가셔야 했는지, 이 모든 일의 원인은 밝혀져야 하고 잘못된 일은 바로잡아야 한다"며 울먹였다.

    이 여성은 "가족이나 직원분들께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험난한 길을 가셔야 할 아시아나와 대한항공 임직원분들을 끝까지 응원하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한 기장은 "박삼구 회장이 경영에서 손을 뗐을 때는 성과급이 나왔는데 박 회장 복귀 후 못 받았다"며 "박 회장이 아시아나를 깨물어서 좀비기업으로 만들었다. 박 회장만 물러나면 회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1차 집회에 이어 '대한항공직원연대'도 함께했다.

    이른바 '땅콩 회항' 피해자인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은 지지 발언에서 "저는 1999년 아시아나항공 객실승무원에 합격한 적이 있다. 대한항공에서 힘들 때 아시아나에 갔으면 처지가 달라졌을까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 박삼구나 조양호나 똑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사무장은 "여러분이 항상 용기 잃지 않고 그 길을 나아간다면 저희 (대한항공)직원연대도 항상 함께할 것"이라면서 "박삼구도 감옥 가고 조양호도 감옥 가자", "함께하자 아시아나 함께하자 대한항공" 등 구호를 선창했다.

    고(故) 박선욱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사건 공동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하는 서울대병원 간호사 우지영 씨도 "대한항공 직원들이 '아시아나 동지'라고 부르는 것을 듣고 울컥했다"며 "이렇게 함께한다면 이 싸움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노동조합 심규덕 위원장은 "회사 경영진은 직원을 소모품으로 여긴다"며 "지금까지 우리는 투쟁의 정당성을 알리기만 했다. 싸움은 이제부터이며 단체교섭과 단결된 투쟁으로 이겨야 한다"고 노조 가입을 독려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세종문화회관 계단 집회를 마친 뒤 광화문 금호아시아나본관까지 행진하고 본관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연 다음 해산했다.

    아시아나항공에서는 이달 1일부터 기내식을 제때 싣지 못해 비행기 출발이 늦어진 장거리 항공편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출발 시각을 맞추려 '노 밀' 상태로 기내식 없이 이륙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지난 6일 같은 장소에서 첫 번째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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