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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싱가포르 입성…'세기의 북미회담' 카운트다운
김정은, 서방외교 무대 첫 등장…트럼프, 에어포스원 이용해 도착
12일 정상회담서 '비핵화-체제보장' 빅딜 논의
2018년 06월 11일 (월) 10:01:22 우유정 기자 wyj@kookto.co.kr
   
▲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10일 오후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에어차이나 항공기에서 내리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 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야레바 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세기의 회담'으로 불리는 북미정상회담 당사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회담이 열릴 싱가포르에 입성했다.

    두 정상이 입국하면서 싱가포르에는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36분(한국시간 3시 36분) 에어차이나 소속 보잉 747기 항공기를 타고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했다.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10일 중국 전용기로 출발하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2012년 집권한 이래 판문점과 중국을 제외한 외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김 위원장은 사실상 서방외교 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그는 숙소인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 여장을 풀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싱가포르 대통령궁인 이스타나로 향해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 하고 "조미(북미) 상봉이 성과적으로 진행되면 싱가포르 정부의 노력이 역사적으로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방문에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이 수행했다.'

   
▲ 북한 노동신문은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첫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소식과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한 소식을 1면과 2면에 걸쳐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사진은 싱가포르를 방문하기 위해 중국에서 마련해준 전용기에 오르는 김정은의 모습.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 도착한 지 약 6시간 만인 이날 오후 8시22분(한국시간 오후 9시22분)께 전용기 에어포스원 편으로 싱가포르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 안착했다.

    에어포스원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등이 동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용기에서 내린 트럼프 대통령은 발라크리쉬난 장관 등과 간단히 환담했으며, 정상회담 전망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매우 좋다(very good)"고 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 북한 노동신문이 북미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 영접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이어 대기 중이던 리무진에 올라탄 뒤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로 향했으며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에는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면담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11일 각자의 일정을 소화하며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위한 마지막 점검을 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한다.

   
▲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오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차량이 싱가포르 세인트 리지스 호텔을 나서 이스타나궁으로 향하자 관광객과 시민들이 이를 촬영하고 있다.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대북체제보장 문제를 놓고 '빅딜'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9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 샤를부아에서 G7 정상회의 기자회견을 하고 "수백만 명의 마음을 담아, 평화의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우리는 비핵화를 하고 무엇인가를 이뤄내야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을 위대하게 만들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며 "단 한 번의 기회(one-time shot)"라고 말함으로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담한 결단'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 6·12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오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이스타나궁에서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한편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회담 직전인 1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실무회담을 이어가면서 비핵화와 북한 체제안전보장 등 핵심 의제에 대해 막바지 조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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