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8.9.21 금 14:56
> 뉴스 > 뉴스 > 건설·부동산
     
수도권 '로또아파트' 청약 열풍…하남·안양에 14만명 몰려
미사역 파라곤 8만4천명 청약해 평균 105대 1…도곡렉슬 이어 청약자수 역대 2위
평촌어바인퍼스트도 5만8천여명 청약…기존 거래·청약시장 양극화 심화
2018년 06월 01일 (금) 09:06:19 김기태 기자 kkt@kookto.co.kr
   
▲ 지난 5월25일 개관한 미사역 파라곤 모델하우스가 방문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수도권 로또 아파트에 14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며 '청약 열풍'이 불었다.

    일반 주택시장은 정부 규제로 위축됐지만 분양가가 싸고 규제가 덜한 새 아파트에 시중의 자금이 대거 몰리는 형국이다.

    3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을 받은 하남미사강변도시의 '미사역 파라곤' 주상복합아파트 809가구(특별공급 제외) 분양에 무려 8만4천875명이 신청해 평균 10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2003년 분양된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에 9만7천279명이 몰린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청약자가 신청한 것이다. 중대형 주택형 단지 가운데서는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이 아파트 102㎡의 경우 총 403가구 일반분양에 5만3천276명이 집중되며 평균 132.2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117㎡는 203가구 일반분양에 1만8천106명이 접수해 89.19대 1, 107㎡는 201가구 모집에 1만3천363명이 신청해 66.4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가구를 분양한 195㎡ 펜트하우스에도 130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65대 1이었다.

    이 아파트는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한 마지막 민간 분양 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3억∼4억원 이상 싼 것으로 알려지며 청약 열풍을 예고했다.

    지난 주말 사흘간 모델하우스에는 6만5천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고 지난 30일 진행한 특별공급 신청에서도 중대형 아파트 특별공급 중 역대 최고 수준인 평균 13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 아파트 1순위에 청약 신청자가 대거 몰리며서 이날 금융결제원의 인터넷 청약 사이트인 '아파트투유'는 오전 한때 접속이 마비되는 등 오류가 발생해 인터넷 청약 마감을 오후 7시30분까지로 2시간 연장하기도 했다.

    정부는 이날 청약 과열을 막기 위해 최근 분양에서 5만5천여명이 몰린 하남 감일지구 '포웰시티'와 '미사역 파라곤'에도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부동산특별사법경찰을 투입, 불법·편법 청약에 대한 집중점검을 벌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엄포'도 시세보다 저렴한 '로또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청약 열기는 꺾지 못했다.'


    이날 청약을 받은 수도권의 또 다른 관심단지인 안양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1천192가구 일반분양에 총 5만8천690명이 청약해 평균 4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46㎡ B타입은 5가구 분양에 564명이 신청해 112.8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59㎡A타입은 358가구 모집에 2만6천855명이 접수해 최다 청약자가 몰렸다.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한 편이면서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으로만 분양해 실수요자는 물론 임대사업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특히 청약비조정지역이어서 세대주와 무관하게 1순위 청약이 가능하고 계약 후 6개월이면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투자 수요가 대거 몰렸다는 분석이다.

    이날 함께 1순위 청약을 받은 과천 센트레빌과 부산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 경북 경산시 정평역 코오롱하늘채, 충남 서산 예천2지구 중흥 S클래스, 부산 초량 베스티움 센트럴베이 등 나머지 5곳도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분양가가 저렴한 곳을 중심으로 청약 열기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박원갑 수석전문위원은 "기존 주택시장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와 대출 규제, 양도소득세 중과 등 강력한 규제로 매수세가 위축된 반면 새 아파트는 분양가가 싼 곳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며 "내달부터 보유세 개편도 본격 논의될 예정이어서 기존 주택시장과 청약시장 간 양극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국토해양신문(http://www.kookt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신문사소개 | 구독신청 | 찾아오시는길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66길 17 성우빌딩 5층 (여의도동 15-12) , 관리자메일 : hkh@kookto.co.kr , 대표 : 허광회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문의전화 : 02-783-0008 팩스 : 02-783-2281 , 등록번호 : 전남 아 00053 , 사업자번호 : 107-13-70831
청소년보호책임자 : 허광회
Copyright 2007 국토해양신문.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