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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이승훈, 빙속 男매스스타트 금메달…'초대 챔피언'
세 차례 올림픽에서 금2·은3개…'아시아 빙속선수 최다메달 행진'
2018년 02월 25일 (일) 08:30:47 반봉성 기자 bbs@kookto.co.kr
   
▲ 24일 오후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승훈이 환호하고 있다.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스타' 이승훈(대한항공)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이승훈은 24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7분43초9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포인트 60점을 얻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이승훈은 평창올림픽부터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의 초대 우승자로 이름을 떨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팀추월 은메달에 이어 매스스타트 금메달까지 차지한 이승훈은 자신의 통산 올림픽 메달 개수를 5개로 늘렸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10,000m 금메달과 5,000m 은메달로 '메달 쌓기'를 시작한 이승훈은 2014년 소치 대회 팀추월 은메달에 이어 평창올림픽 팀추월 은메달과 매스스타트 금메달까지 5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미 팀추월 은메달로 4개의 메달을 차지해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기존 역대 최다 메달 기록(3개)을 경신한 이승훈은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서도 '금빛 질주'를 펼치며 아시아 최고의 스타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이승훈의 지치지 않는 체력과 무서운 뒷심, 그리고 정재원의 조력이 어우러진 빛나는 금메달이었다.

    16바퀴를 도는 레이스에서 16명의 선수 가운데 이승훈은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천천히 기회를 엿봤다. 그러는 동안 정재원이 먼저 치고 나가면서 선두권에서 다른 선수들의 힘을 빼주는 역할을 했다.'

    이승훈은 꾸준히 자기자리를 지켰고, 정재원은 선두에서 꾸준히 레이스를 펼쳤다.

    덴마크의 빅토르 할트 토르프와 스위스의 리비오 벵거가 6바퀴째부터 무리하게 선두로 치고 나섰고, 정재원은 그들의 페이스에 말려들지 않고 꾸준히 2위 그룹의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정재원이 앞에서 바람을 막아주는 동안 이승훈은 조금씩 순위를 끌어오려 14바퀴째에는 8위까지 올라섰다.

    이제 스퍼트의 시간. 네덜란드의 '베테랑' 스벤 크라머르가 14바퀴째 갑자기 1위 자리로 뛰어 오르면서 레이스는 불이 붙기 시작했다.

    이승훈도 재빠르게 후미그룹에서 튀어나와 속도를 붙였고, 15바퀴째 2위로 올라섰다. 이때 정재원은 자신의 임무를 마치고 후미로 빠졌다.

    더불어 크라머르 역시 팀 동료 쿤 페르베이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끝내고 레이스를 포기했다.'

    레이스는 마지막 바퀴에서 갈렸다.

    이승훈은 앞서 달리던 바르트 스빙스(벨기에·7분44초08·포인트 40)를 마지막 바퀴에서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 두 손을 번쩍들어 우승을 자축했다. 동메달은 네덜란드의 페르베이(7분44초24·포인트 20)에게 돌아갔다.

    이승훈은 레이스가 끝난 뒤 대표팀 막내 정재원과 손을 잡고 번쩍 들어올렸다.

    이승훈과 정재원이 태극기를 들고 링크를 도는 사이에 네덜란드의 크라머르는 둘의 사이에 끼어 들어와 어깨를 두드리며 '장거리 라이벌'의 우승을 축하해주는 멋진 모습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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