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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고 먹혔나…5% 넘던 주택담보대출 금리 4%대로 ↓
KEB하나銀, 가산금리 최고 0.4%p 낮춰…당분간 금리 변동폭 크지 않을 듯
2017년 11월 12일 (일) 09:22:13 이종수 기자 ljs@kookto.co.kr

최고 5% 넘게 치솟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4%대로 하락했다. 정부 경고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낮췄기 때문이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NH농협) 혼합형(5년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주보다 최고 0.423%포인트 떨어졌다.

KEB하나은행 주택담보대출 가이드 금리는 13일 기준 연 3.719∼4.719%가 적용된다.

1주일 전엔 연 3.922∼5.142%를 기록, 5대 은행 중 유일하게 5%대였다.

대출금리가 다시 4%대로 하락한 배경에는 금리산정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 하락과 가산금리 인하가 있다.

기준금리는 2.622%에서 2.599%로 0.023%포인트 내렸고, 가산금리는 0.18∼0.40%포인트 낮춰졌다.

정부가 최근 대출금리 상승세에 제동을 걸자 KEB하나은행이 가산금리를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달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금융권이 과도하게 가산금리를 올리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세춘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시중은행 여신 담당 부행장들과 만나 합리적 이유 없이 가산금리를 인상하면 사회적 비난을 받을 수 있다며 대출 금리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 영향으로 KB국민은행도 지난주 코픽스 기준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1.59%에서 1.49%로 0.1%포인트 내렸다.

다른 은행 대출금리는 0.01%포인트 하락하거나 변동이 없었다.
신한은행 주택담보대출 가이드 금리는 3.65∼4.76%로 1주일 전보다 0.01%포인트씩 낮아졌고, 우리은행[000030]도 3.60∼4.60%로 역시 0.01%포인트씩 떨어졌다.

NH농협은행도 3.73∼4.87%로 0.01%포인트씩 내려갔다.

KB국민은행이 13일부터 적용하는 주택담보대출 가이드 금리는 3.67∼4.87%로 1주일 전과 같다.

금융권에서는 당분간 주택담보대출 금리 변동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더 올리긴 어렵고 시장금리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서다. 다만 한국과 미국이 예견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이고 미국도 연내 추가 금리 상승을 예고하고 있어 통화 정책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주 발표되는 코픽스 금리는 지난 1개월간 금리 상승이 반영되므로 다소 올라갈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코픽스를 기준으로 삼는 대출 상품들의 금리도 일제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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