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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35분 연설·22번 박수…연설 후 '엄지척'
예정보다 20분 늦게 멜라니아 여사 손잡고 입장…여야 기립박수
北 비판에 20분 이상 할애·장내 '숙연'…골퍼 얘기 땐 '함박웃음'
2017년 11월 08일 (수) 17:21:18 반봉성 기자 bbs@kookto.co.kr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1993년 7월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24년만에 국회 연설을 통해 북한은 총제적인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 올라 35분간 연설을 했다.

여야 의원들은 기립박수를 포함한 22차례 박수로 환영의 뜻을 전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후 박수를 치면서 엄지를 들어 올려 화답했다.

연설 중 절반 이상을 북한 비판에 할애하면서 장내가 숙연해지기도 했지만, 한국을 "자랑스럽다"고 표현할 때에는 우렁찬 박수가 터져 나왔다.

다만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며 석방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었다가 강제 퇴장당했고, 민중당 의원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항의성 피켓을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애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45분 국회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마포대교를 건너 국회에 도착한 시각은 이보다 17분 늦은 11시 2분이었다.

환담 후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등이 따로 남아 막판까지 연설문 수정을 거쳤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 시각보다 20여 분 늦은 11시 20분에 본회의장에 들어섰다.

이날 아침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를 깜짝 방문해 대북 메시지를 전하려던 트럼프 대통령은 기상악화로 헬기를 돌릴 수밖에 없었고, 이것이 국회 도착 시간과 연설문 막판 수정에 따른 연설 지연 등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이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회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광택이 나는 푸른색 계열 넥타이에 성조기 배지를 차고서 검은 코트를 입은 멜라니아 여사의 손을 잡고 입장했다.

본회의장을 가득 메운 650여 명은 일제히 기립했다.

여야 국회의원들은 물론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특별보좌관 등 미국 측 인사와 주한 외교 사절 등도 모두 박수를 쳤고, 일부는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정부에 항의하며 상복을 입었고 상임위에 들어오던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이날은 근조 리본을 떼고 정장을 입고서 참석했다.

정 의장은 환영사 후 환하게 웃으며 멜라니아 여사를 소개했다.

정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 연설에 앞서 아름다움과 지혜를 겸비한 멜라니아 여사를 소개한다. 잠시 일어나셔서 우리의 따뜻한 환영을 받아달라"라고 말했다.

좌중에서 박수가 터져 나오자 멜라니아 여사는 일어서서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를 표했다.'

11시 24분께 정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시작을 알렸고, 김교흥 국회 사무총장의 안내로 단상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정 의장과 가볍게 목인사를 주고받은 뒤 연설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애하는 정 의장님과 국회의원 여러분, 신사숙녀 여러분, 연설할 기회를 줘 감사하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좌우를 둘러보며 연설을 이어갔고, 강조해야 할 대목에서는 엄지와 검지를 맞댄 'OK' 제스쳐를 취하기도 했다.

참관인들 사이에서는 입장 때와 퇴장 때를 합쳐 22번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는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서 35분간 시정연설을 하며 23번의 박수를 받은 것과 비슷한 숫자다.

연설을 차분하게 지켜보던 참관인들은 한국의 여성 골퍼들에 대해 언급할 때에는 큰 박수와 함께 웃음을 터뜨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인권 실태에 대해 맹비난을 할 때는 좌중에서 박수가 나오지 않았고, 대신 여야 의원들은 모두 숙연한 표정으로 연설에 집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11시 36분부터 연설이 종료되는 정오까지 24분간 대부분의 내용을 북한 문제에 할애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힘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하자 특히 한국당에서 힘찬 박수가 나왔다. 상대적으로 민주당 측의 박수 소리는 작았다.

애초 예정보다 13분 긴 35분간의 연설이 끝나자 의석에서는 다시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같이 박수를 치면서 엄지손가락을 높게 들어 올려 박수에 화답했다.'

퇴장하는 도중 트럼프 대통령은 우상호 이인영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을 비롯해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 등과 악수를 했다.

지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잡고 "'로켓 베이비'를 거물로 만들지 말라. 그를 함께 날려버리자'(Mr. President, please do not make the rocket baby a big man. Just blow him away Together)라는 말을 했다고 지 의원이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불렀던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지 의원은 "이 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웃으면서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의원들은 '피켓' 시위를 벌였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은 연설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는 피켓을 들었다가 경위들에게 퇴장 조치를 당했다.

민중당 김종훈 윤종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할 때와 퇴장할 때 'NO WAR! WE WANT PEACE!'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일어서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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