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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 상반기 수주서 세계 1위 탈환…전체 34% 차지
현대重그룹만 72척…삼성重은 48억달러 실적으로 '빅3' 중 1위
2017년 07월 04일 (화) 09:07:28 우유정 기자 wyj@kookto.co.kr
한동안 깊은 부진에 시달렸던 우리 조선업계가 올해 상반기 수주점유율 세계 1위를 탈환하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무려 72척을 수주하며 업계 '맏형' 노릇을 톡톡히 했고, 삼성중공업은 알짜 해양플랜트 두 건을 수주하면서 짭짤한 실적을 올렸다.

정부 지원에 힘입어 유동성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대우조선해양도 꾸준히 수주 실적을 쌓으며 자구안을 이행하고 있다.

3일 글로벌 조선해운 조사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조선소의 수주량(6월 28일 기준)은 256만 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올해 전세계 발주량의 34%로, 우리 조선은 중국, 일본의 추격을 물리치고 다시 수주점유율 세계 1위에 올랐다.

우리 조선이 세계 수주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은 2012년 중국에 1위를 내준 이후 5년 만이다.

하지만 클락슨의 최근 통계 집계 이후인 지난달 29일 중국 후둥-중화조선이 일본 MOL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척당 선가 1억8천700만달러 수준)을 대량 수주하면서 상반기 최종 순위에 변수가 생길 가능성은 남아 있다.

다만 중국이 여전히 수주점유율 1위를 지킨다고 할지라도 올해 전체로 따지면 한국 조선이 중국을 제칠 것이 확실시된다. 올해 하반기에 한국 조선의 수주 예상 물량이 상당히 많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조선 '빅3'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이 상반기 수주 증가세를 이끌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는 상반기에만 72척(42억달러)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작년 상반기 수주 물량 13척(10억달러)보다 무려 6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로써 현대중공업그룹은 연간 수주 목표인 75억달러(특수선 제외)의 60% 가까이 달성하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13척(48억달러)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그룹보다 수주물량은 적지만 금액은 '빅3' 가운데 가장 많다. FPU(부유식원유생산설비), FLNG(부유식LNG생산설비) 등 해양플랜트 두 척을 총 37억7천만달러에 수주한 덕분이다.

대우조선은 같은 기간 7척(7억7천만달러)을 수주했다.

이와 함께 올해 말까지 자구목표인 2조7천100억원(전체 5조3천억원) 가운데 2조650억원을 달성해 76.2%의 자구안 이행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조선업황 회복은 유조선이 주도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의 경우 72척 가운데 60척이 유조선이다. 특히 30만t급 이상의 초대형유조선(VLCC) 시장에서는 전세계 발주물량 27척(클락슨 집계 기준) 가운데 14척을 휩쓸어갔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은 VLCC를 각각 8척, 5척 수주했다.

최근 친환경 연료로 LNG가 각광받으며 LNG운반선 수주도 증가했다.

우리 조선업계는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LNG운반선 수주를 독식하고 있다. 상반기 발주 12척 가운데 10척을 국내 조선업체들이 수주했다.

하반기 업황 전망도 밝은 편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가스선 분야에서 LNG운반선 12척,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6척 등 총 18척의 건조의향서 및 옵션을 확보했다"며 "이는 총 27억달러 규모로 빠르면 이달부터 본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싱가포르 AET사로부터 셔틀탱커 2척(약 2억달러)의 수주를 앞두고 있다. 또 미국 엔지니어링 업체 시원 캐리비언과 건조의향서를 체결하고 15억 달러 규모의 대형 화물선 12척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대우조선도 미국 엑셀러레이트사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1척, 현대상선 VLCC 5척에 대해 건조의향서를 체결한 상태라 이달 중으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이 계약이 체결되면 올해 대우조선의 수주 물량은 13척(14억달러)으로 늘어난다.

한동안 잠잠했던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한 유럽 선사는 2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예상 선가는 척당 1억6천만달러로, 옵션 3척까지 포함하면 총 14억달러에 해당하는 규모다.

더욱이 최근 컨테이너 운임지수와 중고선가가 상승한 것도 컨테이너선 발주 움직임에 힘을 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의 해운동맹 재편이 일단락되면서 일부 선주들이 발주에 나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경우 한국 조선이 가장 경쟁력 있는 분야인 만큼 수주가 유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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